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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구르는 아이,
집안이 떠나가도록 우는 아이,
강아지에게 발길질을 하는 아이
이런 아이를 보면 엉뚱한 데다 화풀이 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화풀이 하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화가 났을 때는 화풀이를 해야 합니다.
화풀이를 한다는 것은 마구 뒤엉킨 실타래를 풀어서
가지런하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즉, 마구 뒤엉킨 정서를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것이죠.
울도록 내버려 두거나 편을 들어줍니다.
[예시]
oo이가 이웃집 형에게 맞고 웁니다. 땅바닥에 주저앉아서 슬피 웁니다.
엄마는 oo이를 달래지 않습니다. 그냥 슬피 울도록 내버려 둡니다.
그냥 우는 oo이를 지켜봐 주면서 몇 마디씩 거들어 줍니다.
- 그 녀석이 너를 때렸구나.
- 너는 잘못이 없었는데 힘이 쎄다고 때렸구나.
- 굉장히 화가 나겠구나.
★ 이렇게 oo이의 편을 들어주며 어깨라도 감싸주면 됩니다.
한참 울고 나면 화가 풀어져 버리기 때문이죠.
그렇지 않고
- oo아 참아라 참아.
- 놀다보면 그럴 수도 있는거야.
이와 같이 말하는 것은 하나도 도움이 안됩니다.
무조건 우는 아이의 편을 들어주며 실컷 울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