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누구에게나 부모 노릇이 녹록지 않다는 점과
인간은 아무리 노력해도 무수한 시행착오를 되풀이할 수 밖에 없다는
원초적 상황을 받아들이고 나면
부모로서 실수하고 실패하는 자신에게 조금 더 관대해질 것입니다.
또 모자라고 부족한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 그런 부모 밑에서도
잘 커주는 내 자녀에게 더욱 고마운 마음이 들 것입니다.
어쩌면 내 욕심 때문에 이 힘든 세상에 태어났지만
더할 수 없이 아름다운 미소로 나를 행복하게 해주고, 이런저런 일 때문에 힘들어 도망가거나 삶을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나를 버티게 해주는
내 아이야말로 나를 구원해준 천사가 아니고 무엇일까요?
그들이 무엇이 되어 어떻게 살아가건, 아이가 내게 준 기쁨과 사랑이
내가 아이에게 준 헌신과 돌봄보다 훨씬 더 큽니다.
그리고 그 아이 역시 나처럼 때가 되어 결혼을 하면 언젠가는
자신의 아이를 낳아 키우며 감사하고 행복한 순간을 맞을 것입니다.
아이에게는 그 어떤 어른보다 내 부모가 소중합니다. 아이에 대한 불필요한 기대와 강요를 버리는 순간 오히려 평범하지만 괜찮은 부모로서의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좋은 부모 되기에 대한 지나친 욕심을 버리면
오히려 존경받고 사랑받는 부모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이나미의「행복한 부모가 세상을 바꾼다」중에서.....
